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C)는 인천·서울·경기에서 발생하는 일반폐기물을 최종 처리하는 곳으로 올 한해 지역주민 및 지자체 등과 협력, 반입폐기물의 성상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왔다.
16일 SLC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부터 쓰레기 분리수거제를 도입,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올해에는 음식물종량제를 시행하는 등 분리수거의 역사가 18년을 넘어서고 있음에도 종량제 봉투 속에는 음식물류와 가연물, 재활용품이 다량 함유돼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사는 올해 초부터 지역주민과 함께 반입폐기물 성상개선을 위해 상시적인 검사강화 체제를 유지하면서 정밀검사 선정비율과 반입허용 차량중량 비율을 상향 조정했다.
반입허용 차량중량이란 건설폐기물 속에 가연물과 재활용품이 섞여 있을 경우 차량중량이 감소한다는 것에 착안, 차량중량이 평균중량에 미달할 시 반입을 제한했다.
또 위반률이 상습적으로 높은 운반업체는 전수 정밀검사를 시행하고 분기별로 위반율이 높은 지자체와 운반업체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 지속적인 성상개선 노력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성상개선 노력으로 위반률이 낮아진 지자체에게는 정밀검사 선정비율 완화, 포상, 언론공개 등 인센티브를 제공, 지자체 상호간 성상개선 노력 분위기를 조성해 왔다.
그 결과 올해 검사 및 제도강화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의 위반율이 5.0%로 지난해보다 0.8%p 낮아져 반입폐기물 성상개선 효과가 객관적으로 입증되고 있다.
공사는 올해의 반입폐기물 성상개선 성과 및 노력 분위기를 계속 유지해 내년에는 보다 강화된 불법폐기물 반입근절에 초점을 맞춰 업무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무엇보다도 처음에 버릴 때 분리배출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년에도 지자체 및 운반업체의 보다 적극적인 폐기물 성상개선 노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