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노조는 파업에 들어갔음에도 사측의 무성의한 태도에 반발하며 집단사직서를 제출했다.
노조는 17일 “사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시간 끌기를 지속하면 언제라도 업무 거부에 나서겠다는 뜻에서 조합원 1천800여 명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용안정 보장, 임금인상 및 착취구조 개선, 교대제 개편 및 인력 충원, 노조활동 보장 등을 요구하며 지난 7일부터 무기한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노사는 파업 돌입 후 용역업체를 거쳐 두 차례 접촉했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현재 공사는 비정규직 노조원의 사용자가 각 용역업체이므로 노조원의 고용이나 처우와 관련한 사항에 관여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