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8 (수)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평택항, 컨테이너 물동량 지켜라

인천신항·서산 대산항 준공 시 물동량 감소 예상
작년부터 하락 반전… 특색있는 맞춤 대책 필요

인천신항과 충남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준공되면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크게 줄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평택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2005년 22만7천TEU, 2007년 31만9천TEU, 2010년 44만6천TEU, 2011년 52만9천TEU로 증가하다가 2012년 51만7천TEU, 2013년 10월말 현재 41만9천TEU로 줄고 있는 추세다.

반면 2005년 100만TEU를 처리한 인천항은 지난 11일 컨테이너 200만TEU를 이미 돌파했고, 인천신항이 완공되면 오는 2016년에는 300만TEU를 처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수도권 유일의 철도 물류기지인 의왕ICD의 1일 최대 처리능력(1천681TEU)이 2017년 포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인천신항 철도 건설을 계획하는 등 환황해권의 중심 거점항만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충청남도와 서산시도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서산 대산항을 대중국 전진기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4일 국제여객터미널 공사를 착공, 오는 2015년 완공 예정이다.

이들 지자체는 평택항에서 중국 산둥(山東)성을 연결하는 한·중 카페리 노선을 유치하기 위해 3∼5년간 적자분을 보존해주는 조건을 내세우고 있어 평택항에서 한·중 카페리를 운영 중인 대룡해운 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룡해운의 정홍 대표는 “평택항의 한·중 카페리 항로 외에 대산항에 주 3항차 카페리선박 운항을 준비 중”이라며 “대산항은 평택항에 비해 왕복 3시간가량 운항시간이 단축돼 시간을 다투는 컨테이너를 화주에게 빨리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평택항이 컨테이너 확보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한다면 컨테이너 물동량을 인천항과 대산항에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평택대학교에서 열린 환황해권 해운 물류의 현안과 대안에 대한 전문가 워크숍에서 성결대학교 한종길, 평택대 이동현 교수는 “평택항만의 맞춤 전략이 부족하고 평택지방해운항만청도 항만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이종필 실장은 평택항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인천항의 벌크화물 유치와 인천·평택의 통합 항만공사(PA) 운영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