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 총학생회는 ‘2015학년도 학제 개편안’에 반대한다는 집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교수와 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집회에서 총학생회는 “학교가 교수와 학생들의 의견수렴 절차를 무시한 채 일부 학과를 통폐합하고 신설하는 등 학제 개편을 단행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또 “취업률을 높이기 위해 취업과 연관된 학과를 강화하고 비인기 학과를 축소하면 신성한 대학이 ‘취업학원’으로 전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학생들의 반발 속에 학교 측은 이날 교수회의를 소집해 학제 개편안을 심의·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참석자가 정족수에 미달돼 개편안 의결을 내년 2월까지 보류했다.
한신대 관계자는 “개편안 시행으로 예상되는 영향을 더 조사한 뒤 2월에 전체 교수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며 “학생들이 반대하지만 교육부 요구 등에 따라 학제를 개편하면 장학금 등 인센티브도 있어 신중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