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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란했던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국 백지화

이스라엘업체와 ‘동상이몽’
道 ‘컨설팅사업 불가’ 예정

경기도가 이스라엘 요즈마그룹과 함께 야심차게 추진한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결성이 상호 이해가 엇갈린 해프닝에 그치며 무산된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자금 투자를, 요즈마그룹은 단순 컨설팅이란 동상이몽에 빠진 것이 원인이다.

2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김문수 도지사가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를 접견하면서 추진된 이번 사업은 대규모 자금 투자를 기대한 경기도와 달리 요즈마그룹 측에서  컨설팅에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조성이 사실상 백지화됐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을 대표로 한 실무진은 지난달 경기도를 찾아 “펀드 조성 등 직접 투자 없이 컨설팅 사업만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초 요즈마그룹 측에서 자금 투자와 펀드를 운용하고 기술, 마케팅, 경영 컨설팅 등을 기업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도의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구상안과는 이견차가 큰 셈이다.

도 관계자는 “실무진 면담 이후 재차 요즈마그룹의 자금투자 의사를 타진했지만  컨설팅에만 관심이 있다”라며 “도가 원하는 것은 자금 투자를 기본 틀로  컨설팅 등이 연계된 펀드 조성이지 단순 컨설팅 사업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당초 요즈마그룹은 자금 투자 여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는 외교통상부를 통해 요즈마그룹에 대한 기업 정보를 의뢰하고 그 결과, “요즈마그룹의 명성은 과거의 명성으로 현재 대규모 투자를 할 만한 여력이 없어 펀드를 운용하지 않고 컨설팅을 주요 업무로 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

도는 이에 따라 ‘경기도형 요즈마펀드’ 조성에 대한 가능성이 더는 없다고 판단, 이달 중으로 요즈마그룹 측이 제시한 컨설팅 사업에 대한 불가 입장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편, 요즈마펀드는 박근혜정부의 창조경제 벤치마킹 대상으로 유명해진 벤처기업 자금 공급을 위한 펀드로, 이스라엘 정부가 지난 1993년 조성해 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요즈마는 히브리어로 창의·독창·창업 등을 뜻하며 새로운 것을 창조하고 새로운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벤처캐피털 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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