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지도부는 오는 30일 본회의에서 내년도 예산안과 국가정보원 개혁법안을 처리하기로 25일 전격 합의했다.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성탄절인 이날 오후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회담을 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새누리당 윤상현(인천남을) 원내수석부대표가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양당에서 정책위의장과 원내수석부대표가 각각 배석, ‘3+3 방식’으로 진행됐다.
세부 사항을 놓고 난항을 겪어온 국정원 개혁안은 추가 논의를 통해 27일까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경제활성화 등 민생법안의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큰 틀에서 추가 논의키로 했다.
이날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오후 2시 30분부터 전격 회동, 새해 예산안과 주요 민생법안처리문제 등에 대한 포괄적인 협의에 착수했다.
회동에서는 장기화 하고 있는 철도노조 파업 대책은 물론 난항을 겪고 있는 국회 국정원개혁특위의 국정원 개혁 입법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진 것으로 보여 타결 여부가 주목됐다.
앞서 국정원개혁특위의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김재원·민주당 문병호(인천부평갑) 의원이 지난 23∼24일에 이어 이날도 접촉을 갖고 협의를 계속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원내 지도부가 직접 협의에 나선 것이다.
새누리당 최경환 원내대표는 회동을 시작하며 모두발언을 통해 “연말 국회가 얼마 안 남았다. 우리가 대화를 나눠서 물꼬를 트자”면서 “예산안과 법안이 잘 처리돼 국민이 내년을 산뜻하게 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크리스마스인데 꽉 막힌 정국을 풀고 국민과 국회에 좋은 선물을 드릴 수 있도록 하자”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