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2014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개관 10주년, 재단 출범 1주년을 맞아 관객들이 더욱 알차고 재미있으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년 기획공연은 관객들의 선호도를 최우선으로 고려, 시민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가장 보고 싶은 공연 등을 모아 준비한다. 또 재단의 창작공연, 국내외 화제작 등 익숙한 프로그램 제공과 함께 관심을 끄는 작품들로 관객만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우선 2014년 첫 번째(1월 공연) 작품은 대형 뮤지컬이다. 우리에게는 ‘노트르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드파리’로,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다양한 군상이 벌이는 사랑과 질투에 대한 모습들을 보여준다.
4월에는 봄을 맞아 국립극단 무대에 올랐던 역대 작품 가운데 가장 재미있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마르고 닳도록’을 만나볼 수 있다.
가정의 달인 5월에는 국립극단의 두번째 청소년극인 감수성 연극 ‘레슬링시즌’으로 시작한다. 또 1981년 초연 후 오랜 시간 사랑을 받으며, 매년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캣츠’를 오리지널 투어팀의 내한공연으로 선보인다.창작 뮤지컬도 준비돼 있다.
6월에는 지난 2012년 CJ문화재단 뮤지컬 창작자 개발지원 ‘크리에이티브마인즈-뮤지컬부문’ 리딩공연 선정작이었던 ‘반짝, 내맘!’을 재단이 일부 수정해 새롭게 자체 제작, 가족극장시리즈로 무대에 올린다.또 재단 지속 사업인 ‘창작희곡공모사업’과 지역예술단체와의 공동작업을 통한 공연제작의 기회 제공, 창작 콘텐츠 부족 해결 등을 위한 의미에서 출발한 ‘ASAC공연예술제’가 4번째로 열린다.
9월에는 전당 개관 1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다양한 축하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10주년 행사의 기본 컨셉트는 재단의 지난 시간을 되돌아봄과 동시에 새로운 10년과 그 이상의 푸른 미래에 대한 얘기다.
축제의 계절인 10월은 페스티벌로 준비한다. 이미 2013년에 맛보기로 선보인 춤, 마임, 몸짓이 하나되는 ‘ASAC몸짓페스티벌’ 본편이 준비되며, 여기에 우수소극장시리즈로 연극 ‘로풍찬유랑극장’도 만날 수 있다.
11월 공연은 19세기 메리 셸리의 고딕 소설 ‘프랑켄슈타인’을 극화한 연극 ‘프랑켄슈타인’이 서울예술의전당 공연을 끝내고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무대에 선다.
마지막 달인 12월에는 클래식과 오케스트라의 풍성하지만 차분하게 한해를 마무리 질 수 있는 공연으로 선보인다.
우선 안산시민들이 가장 선호하고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클래식 연주가인 유키 구라모토와 리차드 용재오닐의 ‘크리스마스콘서트’를 비롯해 KBS교향악단과 시민합창단이 함께하는 ‘송년음악회’가 2014년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또 ‘염전이야기’의 뒤를 이어 재단의 2013창작희곡공모 당선작인 ‘엄마의 이력서’가 연극으로 제작, 공연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인기 고정 레퍼토리 ‘아침음악살롱’은 클래식 마니아를 위한 마티네콘서트로, 1월을 제외한 매 홀수달 마지막 주 목요일 아침에 변함없이 우리와 만난다.(문의: 031-481-4026)/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