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새해 초에 임시국회가 종료되면 내년 6월 지방선거에 적용할 공천제도 개혁 작업에 속도를 내는 등 당 혁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인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김 대표측에 따르면 김 대표는 다음 달 중 당무위원회를 열어 ‘상향식 공천제도 개혁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당 ‘상향식 공천제도 혁신위원회’는 공천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모바일 투표를 시행하되 선거인단을 별도로 모집하지는 않는 것을 뼈대로 하는 공천개혁안을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에 앞서 보고한 바 있다.
그동안 선거인단 모집을 통한 모바일투표에 대해 “동원력을 갖춘 특정 조직과 세력에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이 자주 제기됐고, 선거인단 모집 과정에 각종 불법 및 비리행위가 벌어져 논란이 된 만큼 이를 폐지해 당내 경선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김 대표는 공론화를 거쳐 당론으로 이를 관철시킬 방침이며, 이와 함께 지난 7월 특권 내려놓기 차원에서 전 당원 투표를 통해 당론으로 확정한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를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관철하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