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중소기업은 기업을 경영하기 위한 도시로서의 인천에 대해 높은 애착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인천지역 중소제조업체 112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인천시 중소기업 사랑지수 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85.7%의 중소기업이 ‘앞으로 5년 동안 계속해서 인천시에서 기업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응답했으며, ‘타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2.7%)’ 또는 ‘반드시 이주(1.8%)하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4.5%에 불과했다.
또한, ‘알고 있는 기업들에게 인천시로 이주할 것을 추천할 의향’이라는 질문에 ‘의향 있음’이 35.7%로, ‘의향 없음’이 16.1%보다 19.6%p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서의 인천에 대한 평가에 대해 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만족도는 평균 3.00점(5점 만점)이었으며, 전년도에 비해 인천시에 대한 호감도는 상승(2.97→3.00)됐으며, 기준점(3.00)에도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조달’, ‘거래처 및 고객과의 접근성’, ‘도로 및 철도 등의 교통인프라’, ‘외부기관과의 기술협력’, ‘인천시에 대한 전반적인 기업환경 만족도’는 모두 기준점(3점)을 상회했다.
그러나 ‘임금수준’, ‘부지확보’, ‘입지비용’, ‘기업규제’는 기준점(3점)에 미치지 못했다.
인천시의 중소기업 지원활동에 대한 지역중소기업의 만족도는 3.11점으로 조사됐으며, 전년도와 비교 만족도는 다소 하락(3.14→3.11) 했으나, 여전히 기준점(3.0)은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지역 중소기업이 인천에서 기업을 경영할 의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된 것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긍정적 신호”라고 말하면서, “인천시가 지역중소기업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 중소기업이 곤란해 하는 분야(부지확보, 입지비용 절감, 인력지원, 기업홍보 등)에 대한 보다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