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장 직속 헌법개정자문위원회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강창희 국회의장은 2일 의장직속 헌법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김철수 전 서울대 법대교수를 내정했다.
학자, 전직 정치인·관료, 법조인 등 13명으로 구성될 헌법자문위는 이번 달 중순 출범하며 강 의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오는 5월말까지 활동하면서 헌법 개정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강 의장은 지난해 7월 제헌절 경축사에서도 “개헌은 2014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론화해 19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는 게 옳다”는 견해를 밝힌 바 있다.
개헌론이 해묵은 논쟁거리이기는 하지만 입법부 수장이 ‘개헌 자문기구’를 통해 개헌 공론화에 시동을 건 것이어서 ‘휴화산’ 같았던 정치권의 개헌 논의에 불을 댕길지 주목된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