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곳곳에 설치돼 하천범람과 차량흐름을 방해해 오던 군사장애물이 올해 당초 14개소에서 22개소로 확대돼 정비 및 개선된다.
경기도는 용치 등 군사장애물 제거를 위해 안전행정부에 특별교부세를 신청한 결과, 32억원을 확보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용치 6개소, 낙석 8개소 등 14개소의 군사장애물을 철거하고 대체시설을 설치하려던 ‘군사장애물 개선계획’을 용치 8개소를 추가해 총 22개소로 확대했다.
‘용의 이빨’이라는 뜻의 용치(龍齒)는 탱크저지를 막기 위해 내륙 하천 곳곳에 박아 놓은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이번에 추가로 제거되는 용치는 파주시, 포천시, 연천군 각 2개소와 의정부시, 양주시 각 1개소다.
제방유실과 하천범람 등 수해의 원인이 돼왔던 용치가 추가 제거됨에 따라 도내 개선대상인 용치 56개소의 25%가 올해 정비되게 된다.
올해 용치 제거사업은 3군사령부와 수도방위사령부 관할부대의 군 작전성 검토를 거쳐 우기 전에 철거가 진행될 예정이며, 철거되는 용치에는 낙차댐 등 대체시설을 설치해 기존의 방어물 역할은 그대로 수행하면서 수해유발 원인을 제거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하천변 미관도 새롭게 꾸며지게 된다. 도 관계자는 “도내 군사장애물의 합리적인 개선을 통해 수해 예방과 도시미관 개선, 재산가치 향상과 효율적인 도시계발의 연동작용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