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0만여명이 다녀가면서 수도권 최고의 겨울축제로 자리매김한 가평 자라섬 씽씽겨울 축제가 올해에도 개막 3일만에 18만여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개막 첫날인 지난 3일 3만여명에 이어 둘째날에는 8만여명, 셋째날에는 7만5천여명이 축제를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올해 처음으로 축제장을 낮은 오은경(서울 성동구)씨는 “이렇게 가까운 곳에 가족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곳이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며 “아이가 큰 송어를 잡아 올 한 해를 기분좋게 출발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김상겸(서울 중량구)씨는 “서울 근교에서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았다”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해 축제기간 매일 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매년 올때마다 달라지는 축제 풍경에 행복하다는 최윤석(서울 강남구)씨는 “올해는 축제장 곳곳에 관광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비롯해 놀거리, 즐길거리가 많이 확충된 것 같다”며 “내년에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따뜻한 기온으로 지난해와 같은 120만여명의 인파가 축제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송어 얼음낚시, 썰매 등 다양한 놀이와 볼거리가 제공되는 제5회 자라섬씽씽 겨울축제는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가평=김영복기자 ky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