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86억 달러, 수입은 전년 대비 4.4% 감소한 369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27억 달러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는 6일 ‘2014년도 인천 수출 및 무역환경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내년 인천 수출은 미국, 유럽 등 선진국 경제의 회복에 따른 교역물량의 증가로 대외 수출여건이 개선되며 자동차, 자동차부품 등 주력 수출품목의 지속적인 성장을 예상했다.
반면 1년 이상 지속돼온 반도체 제품군의 선진국 시장으로의 수출 침체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돼 증가율은 소폭 증가한 3.6%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의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의 경우 FTA 체결 확대에 따른 수출여건 개선 및 해외시장 마케팅 활동 강화 등으로 독일, 미국 시장 등을 중심으로 올해도 꾸준한 증가세를 예측했다. 따라서 자동차 부품의 경우 미국, 중국 등 주요 수출시장의 완성차 수요 회복과 EU의 점진적인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지속적인 수출증가가 예상된다.
지난해 큰 수출신장을 이뤄냈던 석유제품군은 수출단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일 나프타 수출 지속 및 대만 등 아세안 지역으로의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꾸준한 수출 증가가 전망된다.
아시아 국가들의 수소용 유류 연료보조금 축소 등 경유 수출에는 적신호가 켜졌으나 경유 수출이 석유제품군 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전반적으로는 수출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에서는 아시안 게임의 개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소폭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유가 하락 및 원유 도입물량의 증가율 둔화 폭에 미치지 못해 2014년 인천의 수입 증가율은 2013년에 비해 4.4% 감소한 369억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