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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4호선 단전사고로 지연운행 월요일 출근길 ‘지옥철’ 시민 분통

2시간여 만에 복구

 

6일 오전 4시 30분쯤 지하철 4호선 금정역과 정부과천청사역사이 상행선 구간에서 전기 케이블의 절연불량으로 인한 단전사고가 발생, 열차가 2시간 10분가량 지연운행돼 시민들은 월요일 출근길부터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사고로 상행선 전동차가 하행선 선로를 함께 사용하면서 오이도∼남태령역 구간 열차 운행이 최대 25분가량 지체돼 출근시간대 큰 혼잡을 빚었다.

서울메트로에서 운행하는 사당∼당고개역 구간도 5분 안팎이던 상·하행선 열차의 배차 간격이 3∼15분까지 벌어지는 등 불규칙적으로 운행됐다.

이로 인해 출근 시간대에 서울지하철 승객들은 택시와 버스 등 대체 교통수단을 이용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나오는 등 곳곳에서 북새통을 이뤘다.

실제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사당역에서 평소 오이도역까지 가던 열차가 사고 여파로 대공원역까지만 운행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자 매일 사당역에서 정부청사역으로 출근하는 김모(46)씨는 “대공원역에서 버스로 갈아타든 택시를 타든 해야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금정역에서 사당역 인근 회사로 출근하는 정모(35)씨는 “평소 30분이면 도착하는 구간인데 1시간 넘게 걸렸다”며 “역 플래폼은 물론 열차 안에도 사람들이 몰려 월요일부터 출근길에 엄청난 불편을 겪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하철 4호선 역마다 열차 정상운행 여부를 묻는 승객들의 전화가 빗발쳤고, 특히 사당역 이하 하행선 구간 이용과 관련해 문의가 많았다.

코레일은 오전 4시 30분쯤 전차선 정비 작업을 마친 뒤 금정역 상행선 첫차(5시 30분)부터 전기가 공급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며 7시 40분쯤 사고지점을 확인, 정비한 뒤 상행선 운행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행이 완전히 중단된 것은 아니었고 상·하행선 전동차가 하행선 단선으로 왕복운행되면서 운행이 지연됐던 것”이라며 “단전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로를 다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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