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미영 부평구청장이 4년여전 지역 어린이와 지나가듯 했던 약속을 지켜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인천부평서중학교 2학년 박준영·이지훈군이 지난 8일 홍미영 부평구청장을 만났다.
이 학생들은 홍 구청장이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 후보자 시절 선거 유세 과정에서 우연히 알게 됐다.
대정초등학교 5학년이었던 박준영군은 홍 구청장의 거리 유세 과정에서 얻은 명함을 보며 무척 신기해했다.
이 모습을 귀엽게 본 홍 구청장이 덕담과 함께 “구청장에 당선되면 구청으로 초청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약속은 그동안 잊혀져 있다가 4년후인 최근 지역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는 박군 아버지 박용남씨의 기억을 통해서 실현됐다. 박용남씨는 “아이들이 당시 기억을 잊지 않고 있었다”며 “우연한 기회에 부평구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날의 약속을 전하게 됐고, 이번에 홍미영 구청장과 아이들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4년여만에 만난 박군은 홍미영 구청장에게 “어렸을 때 보고 구청장이 되신 모습을 보니 참 반가웠다”면서 “우리가 사는 부평을 위해 구청장님과 직원 여러분이 얼마나 노력하는지 새삼 느꼈고, 앞으로 더 큰 일을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홍미영 구청장은 박군 등에게 저서 ‘동네 살림에서 미래를 보다’를 전달하며 “잘 자라줘서 고맙다”며, “아이들이 생각하는 미래를 위해서 더 고민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