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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병원 “간호사 어디 없나요”

의료기관 늘어났는데 이직·사직 잇따라
연중 구인난 허덕… 의료공백마저 우려

경기도내 중소병원들이 늘어나는 의료기관에 비해 간호사들의 높은 이직·사직 등으로 간호사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소규모 개인의원의 경우 간호조무사로 대체하고 있지만, 중소병원들은 충분한 간호사를 확보하지 못해 연중 채용에 나서고 있지만 성과가 미미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의료업계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도내 간호사수는 2만1천88명으로 전국 16개 시·도 평균 간호사수 7천722명에 비해 3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를 인구 1만명당 간호사수로 환산할 경우 고작 17.7명에 불과해 전국 평균인 24.4명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009년 도내 대형병원과 의원급을 제외한 병원은 300곳에서 4년만에 354곳으로 약 20% 가까이 늘어났지만, 같은 기간 간호사 증원은 2천300여명에 그쳐 병원들이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더욱이 계속되는 구인난 속에 간호사들이 중소병원에 비해 임금과 처우 등에서 보다 월등한 조건을 갖춘 대형병원으로의 이직이나 3교대 근무 및 저임금 등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한 사직이 잇따르면서 자칫 의료공백에 대한 우려마저 일고 있는 상태다.

이처럼 구인난이 심화되면서 일부 중소병원들은 1년 내내 간호사 모집에 나서는 것은 물론 간호사를 대체할 간호조무사 채용도 대폭 늘리고 있지만, 간호사수에 따른 간호등급 판정 유지를 위해 간호사 확보가 절실한 실정이다.

A병원 관계자는 “채용 후 조금 적응이 됐다 싶으면 그만 두는 일이 빈번하고, 항상 일손이 부족하기 때문에 연중 빠짐없이 간호사 모집에 나서고 있다”며 “대형병원만큼의 임금을 맞춰줄 수도 없는 실정이어서 이직이 발생하면 매번 새로 채용하는 쳇바퀴돌기가 계속되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간호사회 관계자는 “구직자들이 대기업으로 몰리듯, 간호사도 중소병원보다는 대형병원을 희망한다”며 “또 과거와 달리 간호대학 졸업생들이 임상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로를 선택하기 때문에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김지호기자 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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