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청은 16일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공사에 대해 위반사항 해결 시까지 잠정적인 공사 중지를 요청했다.
구는 지난 6일 ‘SK인천석유화학 공장 증설 관련 시 감사결과에 대한 조치계획’에서 1월 중순쯤 공사전면 중단통보와 함께 SK 측에 주민협의체 조속 구성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그동안 서구청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유권해석과 추가적인 법률 검토를 진행했다.
아울러 지난 7일부터 일주일간 진행된 현장실사에서는 공작물 축조신고를 득하지 아니하고 이뤄진 공작물을 추가 발견, 이 부분에 대해 건축법령에 따라 고발 조치 등 행정조치를 취했다.
서구청 관계자는 “이번 증설공사 중지 요청은 SK인천석유화학㈜ 측에 전체 구조물과 설비의 안전을 고려한 종합적인 판단”이라며, “현재 공사 중인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조치계획 등을 수립해 다시 서구청에 제출토록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서구의 정확한 통보내용을 파악 중”이라며 “서구의 입장, 지역 여론, 주민 상생협력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초부터 증설 공사가 진행 중인 SK인천석유화학 파라자일렌(PX) 공장은 현재 준공률 90%로 공사 막바지 단계에 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