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기 사법연수원생들
“저희는 제43기 사법연수원생들입니다. 자선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을 아이들에게 후원하고 싶어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홈페이지(www.childfund.or.kr)에 지난 9일 아름다운 문의 글이 올라왔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경기북부 지역본부 금인호 팀장은 “요즘 교복 가격이 너무 비싸 중·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될 아이들이 새 교복을 입을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이 글은 새 학년을 설레는 꿈과 희망으로 시작할 수 있는 희소식이었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전달한 수익금은 제43기 사법연수원생들이 지난 연말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연 자선공연의 티켓판매로 얻은 수입금이다.
밴드장 이민우 사법연수생은 “저희들의 즐겁고 유쾌했던 공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으로 소외계층 아이들의 교복을 사 줄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연수원 생활 중 평생을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만든 것 같다”며 “동료들과 함께 앞으로 사회에 나가서도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하며 살겠다”고 다짐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국내 최초 불우아동 1:1결연사업, 아동성범죄자 공소시효 폐지, 가난하지만 꿈은 부자인 아이들을 위한 인재양성, 아동실종유괴예방사업, 아동학대 및 학교폭력 예방 등 어린이들의 안전한 삶의 운동을 펼치고 있으며 세계 58개국 어린이들을 돕는 국제 어린이재단 연맹과 함께 봉사하고 있는 단체다.
한편 이날 전달한 288만원의 후원금은 전액 경기북부지역 아이들의 교복마련에 쓰인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