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도지사가 우리나라의 저출산, 경제난 해결방안은 정치적·국민적 합의가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투자 유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김 지사는 지난 16일 도쿄 제국호텔에서 아베 총리 경제자문인 혼다 에쓰로 교수와 가진 간담회에서 “한국은 일본이 과거에 겪었던 저출산 고령화 문제, 디플레이션 현상을 밟고 있다”라며 “일본은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베를 중심으로 전 국민이 단결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치적, 국민적 합의가 안 되는 게 문제”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 경제가 일본의 장기침체, 디플레이션 경험을 잘 보고 학습할 필요가 있다”라며 “아베노믹스에서 한국경제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시사점을 찾고, 경험 공유를 통해 양국 간의 상생 발전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혼다 에쓰로 교수는 “아베노믹스의 성공을 위한 전 국민적 단결이 아베노믹스의 가장 큰 성공요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문수 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일본투자유치단은 16~17일 일본방문 기간 3천900만달러 규모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냈다.
도 일본투자유치단은 지난 17일 나노템사를 방문해 삼성전자 및 LG디스플레이 생산 장비에 필요한 스테이지 등의 안정적 공급과 신속대응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나노템사는 자회사인 나노템사 코리아를 통해 부천테크노파크내 공장부지, 장비, 기술을 포함해 약 1천만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협약으로 오는 2018년까지 직접신규고용 100명, 간접고용 300명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도 일본투자유치단은 지난 16일에도 일본 덴소인터내셔널코리아사와 자동차 부품 관련 2천9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