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찰서와 고양교육지원청이 공동주관하는 ‘퓨처-폴 캠프’가 경찰관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 기관은 고양시의 협조로 미래 경찰관을 희망하는 중·고교생 100명씩 3회에 걸쳐 학교폭력 예방 및 진료 교육 등 퓨처-폴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퓨처-폴 캠프는 지난 8~9일 4기를 시작으로 15~16일 5기가 수료를 마쳤으며, 22~23일 6기가 진행된다.
이들은 첫날 경찰서에 집결해 범죄예방교육·경찰관 직업교육·경찰서 견학 및 각 주소지 지구대(파출소) 체험 등을 한다. 다음날은 응급구호법 강의 및 실습, 경찰박물관 이동, 견학을 한 후 귀서해 소감문 작성과 발표를 마친 후 수료증과 기념품을 전달 받는다.
캠프에 참가한 권여진(지도중) 양은 참여 소감문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받고 나니 주변 친구들에게 학교폭력 문제가 생겼을 때 방관만 하지 말고 내가 직접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남지원(신능중) 학생도 “평소에 체험할 수 없었던 경찰관 캠프에 참여하고 보니 장래 경찰관의 꿈이 구체화됐고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관련 김택윤 교육장은 “요즘 공무원 직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경찰과 협업 차원에서 경찰관 직업교육을 실시하게 됐다”며 “앞으로 경찰과 협력하여 학교폭력 예방활동과 직업교육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밝혔고, 최성 고양시장도 “퓨처-폴 캠프 견학에 필요하다고 해 시청 버스 2대를 지원, 고양시 각 기관이 협업한 모범적 운영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세 고양경찰서장은 “굳이 경찰관이 아니라도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적성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라”는 내용으로 참여 학생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있다.
수료자 전원 네이버 퓨처-폴 밴드 (상구야, 학교가자)에 가입시켜 신학기 학교폭력에 대비한 학교별 온라인 범죄예방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학교폭력 예방·근절 활동을 펼쳐 나갈 방침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