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소방서는 지난 19일 오후 10시40분쯤 유모(57·여)씨로부터 “사촌오빠가 자살을 암시하는 말을 남긴 후 연락이 두절됐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광명소방서는 즉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한 후 소방차량 4대와 12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해 철산동 467번지 일대를 수색, 30여분만에 자신이 일했던 공사장에서 술을 마시고 연탄불을 피운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문모(61)씨를 신속히 구조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조금만 늦었어도 안타까운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며 “요구조자의 심리적 안정 및 더 이상 불미스러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광명시 자살예방센터에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광명=장순철·박진우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