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의 연간 컨테이너 물동량 실적이 개항이래 사상 처음으로 200만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1TEU=20ft짜리 컨테이너 1대분)를 넘겨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1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도 198만TEU보다 9% 늘어난 216만997TEU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물동량은 104만4천252TEU로 100만TEU를 넘기면서 2010년 이후 하반기 물동량이 상반기 물동량보다 3.2∼6.1% 증가한 점을 고려하면 일찌감치 최대실적이 예상됐었다.
화물 종류별로는 수입 컨테이너 화물(111만2천536TEU)이 가장 많고 수출 99만5천810TEU, 연안 화물 3만5천82TEU, 환적 화물 1만7천570TEU 순이며, 국가별 수·출입 비중은 중국이 가장 컸다.
전체 수출 화물의 55%, 수입 화물의 60%가 중국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인천항만공사는 중국 제조업 경기도 확장국면에 진입한데 힘입은 것으로 내다봤다.
또 동남아 교역량 증가세 유지와 유럽 수출 물동량 증가, 국내항간 물동량 급증 등의 효과도 물동량 증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올해 예상 물동량을 227만TEU로 전망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