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중소기업의 41.7% 업체가 지난해와 비교해 ‘설’ 자금 확보에 곤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는 최근 인천 소재 중소제조업체 95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중소기업 설자금 수요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그 결과, 자금 사정이 곤란해진 이유로 ‘매출감소’가 78.4%로 가장 높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 49.0%, ‘납품단가 인하’ 43.1%, ‘원자재 가격 상승’ 31.4%, ‘보증기관 이용곤란’ 11.8% 등의 순이었다.
또 전년 수준으로 설 상여금을 지급하겠다는 업체가 과반을 상회(52.6%)하는 가운데, ‘축소 지급’ 업체는 7.4%, ‘확대 지급’ 업체는 3.2%로 각각 나타났다.
이밖에 금융기관을 통한 ‘설’ 자금 조달 여건도 녹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의 87.5%가 4~5일의 설 휴무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은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로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좋지 않다”며 “설 자금 등 일시적인 목돈이 필요한 지역중소기업에 원활하게 자금이 지원되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및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