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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재료 사러 떠나는 모험기

인천시립극단 ‘아리 동동 시장가는 길’
심부름 개념 이해…위험 대처법 알려줘

 

인천시립극단이 다음달 7일부터 23일까지 17일 간 어린이 창작뮤지컬 ‘아리 동동 시장가는 길’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 올린다.

2010년 ‘헨절과 그레텔’에 이어 극단이 다섯번째로 선보이는 뮤지컬 ‘아리 동동 시장가는 길’은 2009년 제7회 김천 가족연극제에서 대상 및 연출상을 받은 위성신 연출의 순수 창작 어린이뮤지컬로, 일곱 살 소녀 아리와 강아지 동동이의 시장가는 길에 벌어지는 모험담을 그렸다.

위성신 연출가는 연극 ‘당신만이’, ‘그대를 사랑합니다’, ‘늙은 부부 이야기’, ‘사랑에 관한 다섯 가지 소묘’, ‘염쟁이 유씨’ 등의 작품을 통해 보통사람들이 평범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코믹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내 대중적 사랑과 평단의 인정을 받고 있다.

호기심 많은 아리는 아빠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강아지 동동이와 함께 케이크 재료를 사러 엄마 몰래 시장에 간다. 집을 나서자 여러 동화 속 주인공이 아리를 유혹하지만 그때마다 강아지 동동이가 신호를 보내 위험에서 벗어난다.

시장가는 길에 만난 인물들은 ‘개미와 베짱이’, ‘후크와 장화신은 고양이’, ‘빨간모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토끼’, ‘돼지 삼형제’, ‘성냥팔이 소녀’ 등 우리가 동화책에서 보았던 익숙한 캐릭터들이 등장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뮤지컬은 아이들에게 시장이라는 곳이 어떤 곳이며, 어떤 경로로 시장을 갈 수 있는 지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심어준 후 심부름에 대한 이해와 그 속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위험들과 사건을 보여주고 그것에 대한 대처법을 생각하게 한다.

또 경제적인 개념을 심어줄 수 있는 가격이나 사고파는 것, 여러 가지 불량식품과 유혹들을 설명하고 꼭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에 대한 이해력을 갖게 해 준다

특히 주인공 ‘아리’ 역을 성인배우가 아닌 아역배우로 선택, 공연을 보는 아이들이 친숙함을 느끼고 공연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극단은 이번 공연기간 주말공연에 한해 자녀와 함께 오는 아빠에게 무료로 좌석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위성신 연출가는 “이번 공연은 7살 아리와 강아지 동동이가 시장가는 길에서 사랑과 우정, 용기, 희생, 슬기로움을 배워가며 성장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같이 배우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자녀뿐 아니라 부모도 함께 공연을 보면서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평일 오전 11시·오후 1시30분, 토·일요일 오전 11시·오후 2시. 일반 1만5천원, 아동·청소년 1만2천원.(문의: 032-420-279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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