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1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中企자금 자율금리제 ‘즉효’ 1월 신청액 전년비 3배 늘듯

유사 정책자금보다 1~2%p 금리 낮아
설 명절 자금 수요도 겹쳐 신청 ‘봇물’

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찾는 소상공인과 기업인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올 1월부터 11개 시중은행이 참여하는 자율경쟁금리제를 도입한 뒤 금리 경쟁력이 향상된 까닭인데, 올 1월 말까지 자금 이용 신청액은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1천3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20일까지 중소기업육성자금 신청액은 701억원으로 지난해 1월 한 달 신청액인 455억원을 이미 54%(246억원) 초과했다. 이같이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은 타 기관이 시행하는 유사 정책자금 금리보다 1~2%p 금리가 낮기 때문.

현재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운용하는 긴급경영안정자금 금리는 4.19%, 또 창업지원과 사업전환자금 등은 3%대 수준이다. 타 지역인 서울시 운용자금은 1억원 초과 시 기업부담금리가 3~4%대인 것에 비해 경기도는 2~3%대이다.

14년간 유지된 농협 독점 체제가 올해 폐지되고 11개 시중은행이 자율 경쟁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금리 경쟁력이 확보됐다.

실제 올해 1월에 운영자금 3억원을 대출받은 한 여성기업의 부담금리는 2.12%였다.

지난해 농협과의 단독 협약으로 저금리 기조를 적용하지 못한 전년 5월과 비교하면 3% 낮아진 금리다. 여기에 도가 지원하는 이차보전분 1.8%까지 합하면 이 기업은 3년간 총 2천900만원 이자 절약 혜택을 받게 된다.

설 명절이 포함된 1월에는 인건비, 물품 구입비 등 자금 수요가 많다. 도는 이를 고려하면 1월 말까지 자금 신청액은 지난해보다 3배가량 늘어난 1천3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했다.

도 관계자는 “다음 달부터는 중소기업육성자금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서류접수가 가능하게 돼 경기신보와 은행을 여러 차례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며 “특히 자금(1조원)의 70% 이상을 상반기에 조기 대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율경쟁제 도입에 따라 올 1월 기준 은행별 금리(최고금리)가 공개됐다. 자금·금리별, 보증·담보별로 구분된 총 9개의 융자 중 하나은행은 5개 부문에서 금리가 가장 낮았고, 외환은행과 산업은행은 3개, 1개 부문에서 각각 금리 경쟁력이 높았다.

/홍성민기자 hsm@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