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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 사이트 스팸문자 극성

뾰족한 대책 없어… 주의 당부

금융감독원이 KB국민, 롯데, NH농협 등 카드 3사의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 ‘금융소비자 경보’를 발령한 가운데 인터넷 도박 스팸 문자까지 기승을 부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KB국민, 롯데, NH농협에 고객 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3개월 영업 정지’ 방침을 정하고, 제재심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회의를 거쳐 오는 14일부터 영업 정지를 명령할 예정이다.

그러나 카드 3사에 대한 영업 정지 명령 등 금융당국의 조치에도 인터넷 도박 사이트 관련 스팸 문자는 오히려 극성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실제 ‘하이 카지노 가입시 삼만, 5천만원 출금’, ‘하이 바카라 무료 쿠폰 3장 첫 가입시 10% xxx.com’ 등 사이트 가입을 유도하는 홍보 문자가 24시간 무작위로 발송, 소비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었다.

최모(63·여)씨는 “KB국민과 NH농협을 수십년간 이용하다 얼마전 개인정보 유출 소식을 듣고 재가입했는데 모르는 번호로 이상한 문자가 하루에도 수십통씩 들어온다”며 “가뜩이나 스마트 폰 사용이 어려운 노년층은 혹시 버튼을 잘못 누를까 문자메시지도 겁이 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카드사를 빙자한 스미싱 문자와 도박 사이트 가입 유도 문자메세지 등 각종 스팸 메시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스팸신고 번호는 차단 등에 나서고 있지만 시민들의 철저한 주의말고 뾰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라고 당부했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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