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를 앞두고 값 비싼 교복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고양 교복은행이 오는 22일과 23일 이틀간 일산 원마운트에 문을 연다.
고양교육지원청은 학부모들의 교복 구입비 지출 경감 및 학생들의 물자 절약 의식 제고를 위해 교복은행을 설립, 운영해 오고 있다.
교복은행은 졸업생 및 재학생의 교복을 기증받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를 하고 그 수익금을 장학금으로 기탁, 저소득층 학생 지원 등 공익 목적에 사용하게 된다.
이번 교복은행은 고양교육지원청으로부터 사업을 위탁받은 비영리법인 우림복지재단이 각 중·고등학교를 직접 방문해 교복과 체육복 등을 수거하고, 수선 및 세탁 과정을 거쳤다.
판매 금액은 품목별로 1천~5천원까지 매우 저렴해 1만원이내에 교복 한 벌을 모두 장만할 수 있으며 집중 판매 기간이 끝난 후에는 두레협동조합에서 상설 판매를 할 예정이다.
올해 고양시 관내 68개 중·고등학교가 교복은행 사업에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 가운데 예비 중학교 1학년생까지 포함할 경우 그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안락규 교육지원청 중등교육지원과장은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졸업생들의 애교심을 키우는 것은 물론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키고, 후배들은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