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올해를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기념 사업을 추진한다.
600년 전인 1414년(태종 14년)은 경기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던 도가 경기도란 이름으로 통합되며 우리 역사에 처음 등장한 해다.
도는 오는 16일 수원 화성행궁에서 김문수 도지사와 전직 도지사, 도의원, 도민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이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경기도립국악단이 준비한 사전공연과 기념식, 식후행사 등으로 구성되며 본 행사에서는 고유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치른 뒤에 그 내용을 적어서 사당이나 신에게 고하는 제사로 도는 경기도가 600년이 됐음을 알리는 내용을 축문에 담을 예정이다.
600년을 기념하는 학술행사도 열린다.
17일 문화의 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통일 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현재·미래’를 주제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학술대회에서는 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 경기대 강진갑·이현성 교수 등이 참가해 경기도 600년의 역사적 의미, 지방행정발전과 문화콘텐츠 등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이밖에 600년을 기념하는 소책자 1만부를 제작해 당일 기념식장을 찾은 도민에게 배부하는 한편, 경기도 역사와 문화, 변화와 발전 등을 상세히 담은 250쪽 가량의 기념책자를 오는 5월 말까지 제작한다.
황정은 도 대변인은 “조선시대는 음력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 2월 17일(음력 1월 18일)을 600년 기념일로 보고 도민이 많이 참가할 수 있는 16일에 기념식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