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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학교 통과차량에 주차료 받아

주말마다 기흥저수지 등 찾는 나들이객 붐벼
사유지 음식점 이용객까지 1천원 징수 ‘빈축’

용인시 소재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가 학교 방문차량이 아닌 단순히 통과만 하는 차량에까지 주차요금을 받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대학 측은 이 같은 사항을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공헌 차원의 무료 통행이 아닌 일부 요금 할인 혜택을 주는 것으로 생색내기(?)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대학과 인근 주민 등에 따르면 용인시 기흥구 덕영대로 1732에 위치한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면적 100만여㎡가 인근 기흥저수지와 맞닿은 매미산과 아람산에 걸쳐있다.

이에 따라 주말이면 산과 저수지 등으로 바람을 쐬려는 나들이객이 붐비면서 대학은 방문차량에 대해 3시간 1천원, 6시간 2천원에 이를 초과할시 10분당 300원의 주차요금을 책정, 징수하고 있다.

하지만 캠퍼스를 지나 기흥저수지와 인접한 곳에 위치한 개인 사유지는 경희대와 아무런 연관도 없지만 진출입로가 경희대 정문 단 한 곳밖에 없는 실정 탓에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요금을 내고 있어 말썽이다.

실제 개인 사유지에는 2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데다 일반음식점 두 곳도 운영 중으로, 주말이면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지만 모두 주차요금이 아닌 ‘통행료’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문제로 대학은 사유지 거주 시민의 차량은 무료 통행을 허가했지만, 이용객의 경우 음식점 방문 확인도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1천원의 요금 징수를 고집하고 있어 빈축을 자초하는 실정이다.

해당 사유지에 거주하는 A씨는 “캠퍼스 내부 관리를 위한 차량 요금징수는 필요하지만, 대학과 무관한 이용객에게까지 막무가내로 돈을 받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장기간 관행적으로 이뤄졌지만 다소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경희대 관계자는 “해당 음식점을 찾는 시민 대다수는 교내 주차를 한 뒤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일이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을 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시스템을 구축한 것으로 협의 하에 주차료 1천원을 받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호기자 kj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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