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양오염이 확인된 부영공원에 대한 정화작업이 오는 4월부터 시작된다.
부평구는 실증실험과 정화설계 등을 거쳐 부영공원에 대한 토양 정화작업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부영공원은 공사가 진행되는 내년 12월 말까지 전면 폐쇄된다.
이에 따라 오는 10일 오후 4시30분 부평1동 주민센터 회의실에서는 주민설명회가 있을 예정이다.
국방부가 주관하며, 한국환경공단이 위탁대행을 맡은 토양정화작업에는 37억6천500여만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는 별도로 산림청이 도시숲 예산 10억원을 부영공원에 투입한다.
정화작업은 부영공원 전체면적 12만7천800㎡ 중 유류와 중금속 등이 검출돼 오염이 확인된 2만4천298㎡에 대해 진행되며, 정화작업 방식은 땅을 갈아엎는 방식의 경작 공법을 적용하고, 중금속 오염토는 세척 공법으로, 지하수 정화작업도 함께 추진한다.
이와 함께 멸종위기 야생동·식물 2급인 맹꽁이의 서식지 보존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
구는 부영공원 정화작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지난달 말 환경보전과 공원녹지과, 문화체육과 등 관련부서로 구성된 TF팀을 가동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부영공원이 전국의 어느 지역보다 깨끗한 환경으로 주민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국방부와 산림청 등과 함께 정화작업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년 말까지 진행될 정화작업과 그에 따른 공원 폐쇄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