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5개 컨테이너터미널 이용객들은 상·하차 대기시간을 서비스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9일 인천항만공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에 의뢰해 ‘2014년도 ‘컨’ 터미널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객 만족도 조사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난달까지 인천항 5개 컨테이너부두의 실제 이용자인 선사와 화물차 운전자, 항만 업·단체 등을 대상으로 인천항에서 운영 중인 ‘컨’ 터미널 운영사의 서비스 정확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분야는 신속·적시성 부문(상·하차 대기시간 적절성), 정확성 부문(서비스 정확성), 편의성 부문(컨테이너 이용절차 간편성) 등 총 3개 부문 7개 항목이다.
조사결과에 의하면 터미널 이용자들은 지나치게 긴 대기시간, 터미널 장비기사의 불친절, 야드 공간 부족 등에 불만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응답자들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45.3점으로 고객이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준의 서비스는 아직까지 제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리고 인천항의 5개 컨테이너터미널 중 1위는 선광컨테이너터미널(SICT), 2위와 3위는 E1컨테이너터미널(E1CT)과 인천컨테이너터미널(ICT)이 각각 차지했다.
공사 항만운영팀 윤재길 팀장은 “부두운영사들이 이번에는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지만, 이를 계기로 향후 실제 터미널 이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서비스가 개선되고 운영 효율이 높아진다면 물동량 증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