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참가자들은 600년 고양시의 유구한 역사가 묻어나는 해발 208.6m의 고봉산 순환코스를 걸으며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했다.
참가한 시민들은 걷는 중간 중간 정동일 고양시 문화재전문위원이 들려주는 ‘고구려 안장왕과 한씨미녀 이야기’, ‘붙임바위 이야기’, ‘이무기바위 이야기’ 등 산 곳곳에 배어 있는 고양 600년의 역사와 전설에 이어 내 고장의 향토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특히 일산동구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예부터 태미산으로 알려져 있는 고봉산은 삼국시대의 기록인 삼국사기에도 나올 정도로 유명하다.
또한 이 곳은 한강유역 일대를 두고 고구려, 벽제, 신라가 치열한 접전을 벌인 군사, 교통, 전략상의 요충지 역할을 했으며 역사적 의미에 걸맞게 고봉산 정상에서 훤하게 내려다보이는 한강과 일산시가지는 겨울 숲과 더불어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이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고양 힐링누리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곳곳에 숨어있는 역사, 문화유산을 학습하고 심신을 단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올해는 고봉누리길과 송강누리길 코스를 연결해 덕양구와 일산구를 연결하고 고양시 전체를 순환하는 누리길로 완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들이 일상생활 중 쉽게 다녀갈 수 있는 편안한 누리길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