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서 야권연합에 의해 당선된 진보진영의 젊은 배진교 구청장(45·진보정의당·사진).
배 구청장의 구정운영 핵심철학은 ‘민생을 편안하게 살피는 소통과 화합을 통한 생활정치의 구현’을 통해 구민들의 행복지수를 한 단계 높이는 것이었다.
그는 구청장 재임기간 5개월을 남겨 둔 시점에서 “진보정치가 구민을 위한 생활정치에서도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소회를 밝혔다.
지난 3년 반 동안 주력했던 남동구 행정은.
지난해 남동구는 인구 50만 시대를 열어 살기 좋은 도시로 입증 받으며 전국의 주목을 받았다.
소통과 화합을 구정철학으로 삼으며 다양한 계층의 구민을 만나 단 한 명의 목소리라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도전과 열정으로 정말 많은 발품을 팔았다.
각급 단체와 다양한 계층의 민원해결을 위해 간담회, 구민과의 대화와 만남,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나갔다.
구민의 의사가 최대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하고 모든 구정에 구민이 중심 되고 구민 눈높이에서 구민이 만족하는 행정을 펼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구정을 펼친 결과 행정 전 분야에서 검증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인천시 구·군 행정종합평가에서는 인천시 최초로 3년 연속 최우수기관의 영예를 달성했고, 행복남동 건설을 위한 역점사업인 일자리창출 평가에서는 고용노동부로부터 3년 연속 우수 및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또 노인일자리 사업평가 최우수기관 등 중앙단위의 다양한 분야의 주요사업 평가에서도 그동안 어느 지자체에서도 이루지 못한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해결이 쉽지 않았던 소래어시장 문제는.
연간 800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소래포구 중 가장 많이 찾는 소래어시장은 1970년대부터 자연스럽게 조성이 되면서 현재 약 330개소의 좌판이 운영 중이다.
개발제한구역 안에 가설건축물로 시설이 들어서다 보니, 현재는 기반시설이 열악하고 노후화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등과 이 문제 해결을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논의해 본 결과 인천시에 부여된 개발제한구역 해제 총량에 포함해서 개발제한구역 해제 도시관리계획을 입안하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다행히 그동안 부단한 노력을 통해 이제 어느 정도 소래어시장 지역의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사업계획 등에 대해 세부적인 조율이 끝나면 조만간에 인천시를 통해 그린벨트 해제를 입안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재출마를 비롯, 앞으로의 계획은.
제가 지난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 대표주자가 돼 구청장이 된 것은 구민들이 시대정신에 부합되는 일꾼으로 판단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그 부름에 보답하기 위해 구민만을 바라보며 열심히 일했다고 자부한다.
학생은 시험을 통해 평가를 받고 우리 정치인은 선거를 통해 평가를 받는다.
먼저 남은 기간 구민과의 엄정한 약속을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정에 전념하는데 매진한 후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반드시 현명하신 우리 구민들의 평가를 겸허히 받도록 하겠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