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인천점은 지난 14일 직원식당 내에서 진행한 ‘사랑나눔 일일카페’ 수익금 300만원을 모래내시장 측에 전달했다.
지난 1월23일 롯데백화점 인천점은 모래내시장 내 카페 ‘뵈뵈스’ 운영자인 오승주(43)씨를 위해 일일카페 행사를 마련했다.
오씨는 모래내시장 내 낙후된 창고공간을 카페로 전환해 그 영업 이익금 일부를 오랫동안 기부해왔고, 저녁에는 카페를 학생들의 공부방으로 운영하며 사랑을 나누는 삶을 실천해왔다.
또 본인의 자녀 이외에도 유아 2명을 자녀로 입양해 키우면서 따뜻한 봉사와 희생을 실천 중에 있었으나, 갑작스레 아내 최승희(42)씨가 암 투병을 하게 되며 이 부부에게는 큰 시련이 닥쳤다.
오씨는 “최근 아내가 암 투병 중이라 경제적, 정신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매우 감사 드린다”며 “지역 불우아동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공부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용우 인천점장은 “어려운 환경에 처한 아동들이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도울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며 “지난 4월부터 이어온 백화점과 전통시장의 협력이 이제는 시설, 서비스 등 전 부문에서 점차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지속적인 전통시장 상생모델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