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교복은행이 각 학교 현장에서 열리게 돼 선·후배간 교복을 물려받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양교육지원청은 당초 오는 22~23일 일산 원마운트에서 집중 판매를 계획했으나 학생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사업 참여도가 낮아질 것을 우려한 활성화위원의 의견을 반영, 각 학교 현장에서 일정을 정해 판매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집중 판매 기간이 끝난 후에는 두레협동조합에서 상설 판매를 할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친 활성화위원과의 협의를 통해 교복은행의 수혜자가 될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그에 따라 교복은행 사업의 참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월 설립된 교복은행은 각 학교별 활성화위원(학부모)의 자발적인 참여에 의해 홍보 및 수거, 판매가 진행이 되며, 위탁받은 우림복지재단은 각 학교별로 수거된 교복과 체육복을 수선 및 세탁해 판매하게 된다.
안락규 중등교육지원과장은 “올해 첫 시행되는 고양 교복은행 사업을 통해 졸업생들이 교복을 후배들에게 물려줌으로써 선후배 사이에 모교를 사랑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함께 기부와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