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3·1운동기념관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이 역사교육의 산실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고 20일 밝혔다.
양 기관은 최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김병준 시 산업경제국장과 정지일 서대문도시관리공단 본부장 등 관계자 7명이 참석했다.
협약서에는 전시 및 유물, 연구·학술, 교육프로그램 운영, 각종 기념행사 지원 등 7개 사항에 대해 상호 협력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협력을 약속하는 의미에서 ‘경(京)’자문적벽돌 2점과 무문적벽돌 2점을 안성3·1운동기념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이 유물은 1920년대 서대문형무소 증·개축 시 건축자재로 사용된 것으로, 당시 경성형무소 내 벽돌공장에서 수감자들에 의해 제작된 벽돌로 알려졌다. 추후 안성3·1운동기념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안성3·1운동기념관은 올해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리는 3·1절 및 광복절 기념행사에 참여하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4월2일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열리는 4·1만세항쟁기념 ‘2일간의 해방’ 행사에 참여하는 상호 관계를 돈독하게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안성=오원석기자 o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