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9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시흥시장]與野, 잇단 출사표로 후보 난립… 물밑 공천경쟁 ‘후끈’

새누리, 일찍 나선 한인수 독주 속 백청수·최홍건 가세 선거흥행 예고
민주, 김윤식 아성에 신부식·이귀훈 도전장… 새정치연합 임승철 출마

 

 

시흥시장 후보군이 점차 윤곽을 드러내며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각 정당에서 기성 정치인과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이채롭다.

민주당 소속 김윤식 시장의 아성에 도전하는 후보들은 지난 연말까지 오히려 민주당 소속 후보군의 가세가 두드러졌다.

그러나 한인수 전 경기도의원의 독주가 계속되던 새누리당도 새해 들어 유명 인사들의 합류로 후보가 난립하는 양상이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인물은 새누리당 한인수 전 경기도의원, 백청수 전 시흥시장, 최홍건 전 산기대 총장 등 모두 3명이며 민주당은 김윤식 시장을 비롯한 신부식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감사, 이귀훈 시의회 의장 등 3명이다.

또 새정치연합에서는 임승철 시흥시민의 힘 대표가 일찌감치 출마선언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명 배우출신의 한인수(66)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 총선 이후 줄기차게 지역을 누비며 ‘문화도시 시장’이 되고 싶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함진규 국회의원 후원회장과 18대 대선 박근혜 후보 홍보위원장 등을 거친 한 전 의원은 시흥 소래초등학교와 경기대 행정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한국월드비전 홍보대사와 시흥시 자유총연맹 상임고문, 전북 예술신학교 학장, MBC TV탤런트실장의 경력을 지녔다.

한 전 의원은 “지방자치 민선 5기에도 시흥이 20년 전과 별반 차이가 없어 아쉬움이 있다”면서 “50년 이상 살던 신천동에서 정왕동으로 이사해 많은 주민들과 어울리며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민주당 당적을 버리고 새누리당에 입당한 백청수(72) 전 시흥시장의 행보가 지역 정가에 파란을 일으켰다.

그는 “공천장사와 중상모략 등으로 4번에 걸쳐 시민들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며 “이번에는 어떠한 방해가 있더라도 이겨내고 시민 앞에 당당히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백 전 시장은 김대중 대통령 정책특보와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그리고 민선 2기 시흥시장을 역임했다.

2010년 지방선거에서 김윤식 시장과 겨뤄 석패한 최홍건(72) 전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총장의 재등장으로 새누리당은 선거 흥행을 예고했다.

최 전 총장은 최근 복수의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흥시에 서울대가 와야 한다면 서울공대가 와야 한다”면서 “중소기업 최대 밀집지역인 시흥시에 오는 것은 시대적 과제와도 일치하고 창조경제 정신과도 일치한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최 전 총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하버드대학교 정책대학원 정책학(석사), 한양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산업자원부 차관,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중소기업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최근에는 동부그룹 회장을 거쳐 한양대학교 경제학부 석좌교수로 있다.

민주당은 현직 김윤식 시장의 3선 도전에 맞불을 놓으며 일찌감치 도전장을 내민 신부식 박사와 이귀훈 시의장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2009년 보궐선거를 통해 시장에 당선된 김윤식(48) 현 시장은 시흥에서 첫 재선에 성공해 군자배곧신도시 조성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에 올인하고 있다. 김 시장은 “새로운 시흥100년의 초석이 되는 배곧신도시 개발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끝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자세로 처음처럼 뛰겠다”고 말했다.

이귀훈(51) 시흥시의회 의장은 2006년 시흥시의원으로 당선된 후 재선에 성공해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 의장은 “군자배곧신도시 조성공사 착공, 시화MTV·보금자리주택 등 국책사업 진행과 명품도시로 향한 추력을 확보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여러 현안사항에 대해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역량 집중과 시흥 발전을 위한 견인차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인하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번의 공천경쟁에서 고배를 마시며 절치부심하던 신부식(58) 경제학 박사는 이번 만큼은 물러서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겠다는 입장이다. 전남 함평 출신인 신 박사는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원 경제학 석사와 밴더빌트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외교통상부 통상정책 자문위원과 서울시립대 도시과학대학원 겸임교수, 한국가스안전공사 상임감사를 역임하는 등 두루 요직을 거쳤다.

신 박사는 “환경용량 내에서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생산적인 복지와 질 높은 문화향수, 그리고 자족기능을 갖춰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시흥시를 건설해 시민들이 살기 좋은 명품도시를 건설하고 싶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의 임승철(51) 시흥시민의 힘 대표는 “시흥의 안철수가 돼 새로운 시흥을 만들고 그 힘으로 상식과 합리가 통하는 정의 민생 평화의 새사회 건설에 일조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임 대표는 충남 온양 출신으로 1972년부터 시흥에서 거주하며 시흥 계수초등학교와 연세대학교 토목공학과를 졸업했으며, 안철수 정책네트워크 내일포럼 실행위원을 맡았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