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의 역사를 가진 시흥시가 다음달 1일 새로운 100년의 시간을 시작한다.
시는 오는 3월1일 오후 1시 갯골생태공원에서 ‘시흥100년 타임캡슐 매설 기념식’을 갖는다.
타임캡슐은 100년간의 시흥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희망의 상징으로, 2114년에 개봉된다.
각종 통계자료, 호조벌에서 수확한 볍씨, 미래로 보내는 편지 등 시흥의 역사가 담긴 자료·물품 2천114점이 시흥의 뿌리, 줄기, 열매 3가지 테마로 구분돼 타임캡슐에 담긴다.
매설장소는 갯골생태공원에 조성한 ‘시간의 언덕’이다.
매설 기념식에는 ‘약속’과 ‘꿈’을 테마로,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과 부대행사들이 마련된다.
100년 후로 보내지는 타임캡슐과 별개로, 개인의 신청을 받아 2015년에 개봉하는 ‘개인타임캡슐 담기’ 행사, 내가 지킬 약속을 서약서에 직접 쓰고 인증 도장을 받는 ‘약속인증행사’ 등 약속보관소·약속인증소·약속다짐소가 운영된다.
또한 모두의 꿈을 담은 ‘꿈의 씨앗’ 뿌리기와 ‘꿈의 풍선’ 날리기에 시민들의 참여가 이뤄진다.
시흥100년의 약속을 시민과 함께 하는 퍼포먼스 공연인 ‘그래피티 공연’과 시흥시 어울림 합창단과 시흥시 소년소녀합창단 공연, 시흥 100년 옛 사진 전시회와 편지 공모전 수상작 전시회 등 다양한 볼거리도 마련된다.
김윤식 시장은 “타임캡슐 매설식은 시흥100년 사업의 종착이 아니라 새로운 100년의 실질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약속의 장”이라고 말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