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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 기습 처리

시의회, 배곧신도시 특성화 동의안 원안가결
새누리당 시의원들 “정략적 이용 반대” 주장

시흥시의회가 배곧신도시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사업 동의안’을 기습 처리했다.

시의회는 지난달 28일 제210회 임시회를 열어 본회의장이 아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시가 상정한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협약 체결 동의안을 의결했다.

동의안은 전체 의원 12명 가운데 민주당 6명, 무소속 1명 등 7명이 찬성해 통과됐으며 새누리당 시의원 5명은 불참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동의안 처리를 막기 위해 본회의장 단상과 의장석을 점거해 민주당 의원들과 몸싸움을 벌였으며, 민주당 의원 등은 운영위원회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기습 처리했다.

이날 본회의장 방청석에는 배곧신도시 입주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시의원들의 난투에 가까운 몸싸움을 고스란히 지켜봤고 흥분한 방청객들의 비난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귀훈 시의장은 “해당 안건에 대한 충분한 토론을 가졌고 그간의 진행과정이나 시흥시와 한라건설 간 ‘사업협약안’, 시흥시와 서울대 간 체결하게 될 부속합의서 등에 기숙형캠퍼스, 병원 등을 담보할 충분한 근거가 있다는 판단 아래 이를 원안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어 “시가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대 시흥캠퍼스 유치를 정략적으로 이용하려 해 동의안 처리에 반대한 것”이라며 “날치기 통과된 동의안은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향후 의사일정 보이콧과 함께 ‘서울대 시흥캠퍼스’ 조성에 대한 정확한 사실을 주민들에게 알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특별계획구역 지역특성화사업 동의안’이 시의회에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시는 이른 시일 내에 한라건설 간 사업협약, 서울대 간 부속합의서를 동시에 체결할 계획이다.

/시흥=김원규기자 kw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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