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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安, ‘야권 분열은 필패’ 위기감 통합 이끌었다

해설-김한길-安 신당창당 선언
6·4 지방선거 3자 구도서 양자구도로 재편
민주 무공천 동참… 安과 손잡는 단초 제공

 

6·4 지방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두고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통합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지형이 바뀌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3자 구도에서 새누리당과 통합신당의 양자 대결구도로 급속히 재편될 전망이다.

양측은 이날 ‘제3지대 신당’ 창당을 전격 선언함에 따라 속도감 있게 통합 수순을 밟아 나갈 예정이다.

이날 신당 창당 선언에는 3자 구도로 지방선거에 임할 경우 야권의 분열로 필패가 될 수 있다는 현실적 우려가 무엇보다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 대표는 “양측의 경쟁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를 안기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 왔고, 안 의원으로서도 “연대는 없다”며 독자노선을 고수해 왔지만 자칫 야권 분열의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다는 점이 압박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 의원측이 영입 작업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김상곤 경기교육감의 경기지사 출마 문제가 ‘제3지대 신당’의 촉매가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의 무공천 동참 결정이 공통분모로 작용해 안 위원장에게 민주당과 손잡을 수 있는 명분의 단초를 제공한 셈이 됐다.

‘제3지대 신당’ 창당 방식에 대해 민주당 최재천 전략홍보본부장은 “제3지대에 정당을 만들어 놓고 ‘안철수 신당’은 아직 정당이 아니라 개별 자격으로 들어오는 형식이 되고, 민주당은 당 대 당 합당 처리가 되는 것”이라면서 “당 대 당 통합이라 (민주당에) 남는 사람은 없으며 (합류하지 않으려면 민주당을) 탈당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초선거 무공천으로 야권의 지방선거 준비가 사실상 17개 광역단체장 문제로 단순화된 가운데 양측이 어떤 식으로 공천을 전개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선 수도권에서는 서울시장의 경우 민주당 소속 박원순 현 시장의 공천이 유력해 보이며, 경기에선 김 교육감의 최종 결심 여하에 따라 김진표(수원정)·원혜영(부천오정) 의원, 김창호 예비후보 등 민주당내 기존 주자와의 교통정리가 필요한 상황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신당 추진에 환영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경선에 의해 ‘통합 후보’를 선출하고 승리를 위해 매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통합 선언을 환영하면서도 “이번 통합은 정당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해 국민적 신뢰와 지지 기반을 넓히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도 “새정치연합뿐만 아니라 정의당도 참여하는 민주개혁진보 세력을 모두 아우르는 완전한 통합을 이뤄야 한다”고 밝혔다.

/임춘원기자 l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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