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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장으로서 지역민 함께한 공익적 삶 집중”

6월까지 지속가능발전 보고서 만들 예정
중앙정부 책임지는 복지예산 몫 늘려야

 

신년인터뷰 | 홍 미 영 부평구청장 새해 구정설계

홍미영<사진> 부평구청장은 재임기간 3개월을 남겨 둔 시점에서 “개인적인 삶보다는 구청장으로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공익적 삶에 집중했고,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일했던 힘들었지만 행복하고 보람된 시기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민선 5기 홍 구청장은 행정체계의 기본을 민·관 협치의 거버넌스 체제로 바꾸고, 주민참여 예산제 등 다양한 방면에서 주민참여를 확대했다.

또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함께 살아가는 ‘여성친화도시 부평’을 이끌어왔으며, 어려운 재정환경에서 오히려 공무원들과 함께 아껴쓰는 지혜를 얻었다고 한다.

지역주민들과 소통을 통해 부평역상권 부활을 비롯한 굵직한 지역현안들을 과감하게 해결하며 매사 일처리에 꼼꼼함이 장점인 ‘아줌마 구청장’을 만나봤다.



남은 임기동안 주력할 일은.

지난 3년간을 되돌아보고 정책을 환류하기 위해 6월까지 지속가능발전 보고서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보고서는 용역에 의뢰하지 않고 경제·사회·문화·환경 등 구 정책의 오늘과 내일을 공무원, 구민, 시민사회단체, 전문가그룹이 공동으로 만든다.

그리고 그 동안 예산문제로 실시하지 못했던 공공시설 건립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장 낙후됐던 일신동 주민자치센터 건립을 시작으로, 갈산동에는 배드민턴을 할 수 있는 다목적 실내체육관이 마련된다.

미산초등학교 유휴지에는 실내수영장을 비롯한 교육문화체육 복합공간이 들어선다.

또 노인들이 갈만한 문화시설이 없었던 청천동과 산곡동에는 노인문화센터가 건립된다.



부평 미군기지와 부영공원은 앞으로 어떻게 변화되나.

20년 동안 부평구민들과 함께 진행한 부평미군기지가 2016년에 평택으로 이전한다.

부평 미군기지 이전은 1995년 인천시의원으로 활동할 때부터 시민단체와 함께 추진한 일이다.

이후 국회의원 재직 시에는 ‘공여지 반환에 관한 법률’ 제정작업에 참여하며 미군기지 반환에 따른 합리적인 국가적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부영공원은 현재 국방부에서 정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앞으로 부평 미군기지와 부평공원은 신촌근린공원으로 재탄생된다.

71%는 공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부지에는 공공청사를 비롯한 문화체육시설을 조성한다.

우리의 역사와 아픔을 담은 문화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구청 조직내 전담운영 T/F팀을 구성해 가장 최신의 시민공원으로 만들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원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나.

복지예산이 우리 구 전체 예산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중앙정부가 떠넘긴 책임에 지방정부가 자유롭게 쓸 예산이 부족하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누누이 지적해온 것이지만 20%에 불과한 지방세 비율을 현실화하는 것이다. 중앙정부가 책임지는 복지예산 몫을 늘여야 한다.

부평구는 어려운 살림살이지만 모든 것을 구민에게 공개했다.

구민이 구의 재정상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가계부도 만들었고, 구가 세금을 어디에 어떻게 쓰는 지 알 수 있도록 예산의 흐름도 가감 없이 알렸다. 다른 구에서 하지 않은 일이다.

적은 비중이겠지만 주민참여예산제도 다른 자치구보다 잘 운용했다.

‘돈도 없는데 무슨 주민 참여냐’는 말도 들었지만,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주민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예산을 썼다는 점에서 큰 성과를 봤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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