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시가 시민의 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12년간 실시한 ‘동방문 주민간담회’가 시민 소통행정의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시가 종합 평가한 ‘민선 3·4·5기 동방문주민간담회’ 보고서에 따르면 여인국 시장이 재임기간 총 198회 6개동을 방문, 주민들에게 시정 기본방향과 당면 현안사항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주민들이 건의한 사항을 청취했다.
이 기간 참여한 주민은 6천145명으로, 건의한 2천870건 중 95%인 2천708건을 처리 완료하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는 도로교통분야가 33%로 가장 많았고 일반행정(15%), 도시공원(11%), GB·건축(10%)이 뒤를 이었다.
처리 완료된 주요 건의사항은 초·중교 무료급식, 과천·청사역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설치, 중앙·문원동 청사 신축이전, 도서관 주말 이용시간 연장, 양재천 자전거도로 화장실 등이 꼽혔다.
이중 과천·청사역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설치와 청사역 스크린 도어 설치는 다른 기관의 협력이나 승인 등 협조 없이는 처리가 불가능한 사항이나 끈질긴 업무협의로 해결했다.
특히 2012년 5월부터는 다양한 연령과 직업을 가진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전국 최초로 야간 8시에 동방문주민간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주민들의 호응도가 높은 건의사항은 청소년지원센터의 부모교육과 과천예원의 밥상머리 교육 등이다.
여인국 시장은 “지난 11년간 시정을 이끌면서 분기별로 다양한 계층의 주민과 직접 만나 당면 현안사업 추진 상황과 주요 시책을 알리고 애로사항을 청취해 매년 건의사항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며 “그간 주민간담회 추진사례를 분석해 시정에 접목시켜 향후 시민과의 소통행정 추진을 위한 소중한 행정자료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과천=김진수기자 k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