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시흥시의회 이귀훈 의장이 지난달 28일 기습처리한(3일자 9면 보도) 서울대 사업협약 동의안 처리 과정에 대해 사과했다.
이귀훈 시의장은 3일 “이번 안건은 43만 시흥시민의 염원이며 앞으로의 시흥 100년을 위한 초석인 서울대 캠퍼스 조성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반드시 통과시켜야만 하는 중대한 사안이었다”면서 “원만하지 못한 회의진행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서는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동의안이 가결되지 않을 경우 서울대 캠퍼스 조성사업이 언제로 미뤄질지 모르는 촌각을 다투는 사안”이라고 강조한 뒤 “반드시 새누리당 의원들과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RC(신입생 정주대학·Residential college)와 서울대병원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의회는 앞서 ‘시흥 군자배곧신도시 지역특성화사업 사업협약체결 동의안’을 재적의원 12명 중 7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동의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반대하는 새누리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 간 몸싸움이 있었으며 결국 민주당 의원 등은 본회의장이 아닌 운영위원회 회의실에서 동의안을 기습처리했다.
기습 의결로 안건이 통과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법을 무시하고 이뤄진 날치기 통과는 원천 무효”라고 반발하고 있다.
/시흥=김원규기자 kw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