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끊임없이 생각하고 무엇이던 노력해야 하는 이유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여기 평은시민들을 위해 열심히 땀 흘려 일하며, 그 연장선에서 삶의 진지한 탐구를 멈추지 않는 열정적인 공무원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고양시 일산서구 시민봉사과에 근무하는 박정남(39·여·사진) 주무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박 주무관은 이전에 담당했던 복지업무 경험과 노령화 사회로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시대적 환경에 충분한 준비 없이 노출되고 있는 노인들의 정신적 충격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통해 ‘노인의 고독감, 생활스트레스, 우울감이 자살생각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함으로써 지난 2월 서울기독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논문에서 고독감, 생활스트레스, 우울로 인해 자살을 생각 하는 노인들을 조기에 선별하여 예방할 수 있는 ‘조기개입체계 구축’과 ‘사회활동 참여를 지원하는 다양한 정책과 제도’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늘 시민들의 행복한 삶을 생각하는 한 공무원으로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금 쪽 같은 시간을 쪼개, 인간이 삶 속에서 겪게 되는 근원적인 아픔을 이해하고자 애쓰며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논문을 작성했다는 그의 열정이 진정 우리 사회를 밝히는 데 기여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