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인권센터 등 ‘경진여객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0일부터 ‘경진여객 문제 해결 촉구를 위한 농성’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다.
경진여객은 수원~사당, 수원~화성을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대책위는 우선 “경진여객에서 해고된 박요상씨의 복직투쟁이 20개월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에는 회사 앞에서 266일의 천막농성을 진행했으나 요지부동이었다”며 “수원시 관계자들과의 대화는 오히려 해고자의 고통을 가중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대형사고가 매년 수차례 발생하는 경진여객에 대해 철저한 관리감독을 촉구하면서 공무원들과의 대화와 면담을 진행했으나 ‘노력 하겠다’는 앵무새 같은 답변만 해왔으며 일 년이 지나도록 구체적인 대책은 나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또 “20개월의 해고기간 동안의 경제적 어려움보다 어느 누구도 버스노동자의 억울한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 비정한 사회가 더 힘들게 하고 있다”며 “열악한 버스노동자의 근로조건을 개선하고 시민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버스가 되기 위한 노력이 ‘해고’로 되돌아오는 현실을 바꾸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책위는 이날 오후 2시 수원시청 앞에서 농성 돌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김지호기자 kjh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