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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탱크가 빗어내는 천연힐링 음료 첫선

순수+청정+건강이 가득한 뽀빠이 기운 가평산 고로쇠

 

새봄 정기가 듬뿍 담긴 천연 건강음료 고로쇠가 첫선을 보였다. 푸르름과 싱싱함으로 상징되는 산소탱크지역 가평에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우수가 지나면서 고로쇠 채취가 시작돼 출하되기 시작했다.

고로쇠는 뼈에 이로운 물이어서 ‘골리수(骨利水)’로도 불리며 민간요법에서는 위장병과 신경통, 관절염 등에 유용하고 골다공증 예방효과까지 있다.

가평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자당이 다량 함유되어 당도가 높다. 이는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기 때문이다. 큰 기온차이는 가평군이 산림지역이기 때문이다.

가평은 전체 면적의 83%가 산이다. 산이 많으니 계곡이 많고 계곡이 많으니 하천도 많다. 여기에 물은 맑고 공기가 깨끗해 전 지역이 자연생태공원이라 불릴 만큼 청정해 산소탱크지역으로 이름이 높다.

이른 초봄에 채취하는 가평 고로쇠는 자연의 순수함과 청정함, 주민의 정성이 녹아든 천연건강음료다. 올해 고로쇠는 하늘도 도왔다. 평년보다 평균기온(0.5℃)이 높고 강수량은 (10mm) 조금 적어 고로쇠 수액 형성에 좋은 여건이 마련된 것이다.

가평의 고로쇠는 축령산, 명지산, 운악산 등을 중심으로 해발 700m가 넘는 울창한 산림에서 채취돼 최상의 품질을 자랑한다. 그중 축령산(祝靈山)은 우리나라 최대 잣나무 유림지가 있는 지역으로, 잣나무에서 뿜어내는 항균성 물질인 피톤치드와 송진 향은 스트레스 해소와 장·심폐기능이 강화되며 살균작용도 이루어지는 신령의 산이다.

이름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설렘이 있는 가평은 전국 최고의 초저탄소지역이다. 2009년 4월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세계적인 검증기관인 BSI(영국표준협회)로부터 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산정하여 국제적인 검증을 받았다.

가평군은 산업, 수송, 가정, 상업시설 등을 통해 매년 55만2천t의 온실가스 배출하고 산림 등을 통해 103만8천t을 흡수함으로써 청정지역임이 국제적으로 인증된 곳이다.

가평군의 온실가스 흡수량 48만6천t은 나무 1천388만5천714그루가 흡수하는 양과 같으며 과천시가 1년간 배출하는 36만t보다 월등히 많은 량이다.

이런 지역에서 겨우내 움츠리고 있던 고로쇠나무가 봄이 되면 밤에 수분을 흠뻑 머금었다 햇살이 퍼져 왕성하게 호흡하는 오전 시간에 채취해 가평고로쇠의 품질이 확보되는 것이다.

가평군에서 생산되는 고로쇠는 산도(6.5ph), 마그네슘(2.31ppm), 칼슘(16.23ppm) 등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관절염, 신경통, 위장병, 고혈압, 여성 산후 후유증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봄에만 생산되는 신비의 천연건강음료인 고로쇠는 죽염과 오징어 등과도 궁합이 잘 맞아 함께 곁들여 마시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올해 가평군의 고로쇠 채취면적은 130ha로 13개 작목반에서 33만ℓ를 채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로쇠나무는 단풍나무과의 한 수종으로 해발 300∼1천m의 산속에서 자라며, 고로쇠액은 나무 수간에서 나오는 수액이다.

◈피플지 자료



강바람에 고단함을 묻고 물길에서 추억과 낭만을 마시고

오는 9월 사라졌던 경춘설열차의 아쉬움이 레일바이크로 살아난다.



글┃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푸르름과 싱싱함의 일번지인 산소탱크지역 가평에 레일바이크가 들어선다.

가평군과 (주)강촌레일파크는 자라섬 재즈페스티벌과 씽씽겨울축제 등으로 유명한 가평읍에 오는 9월 개통을 목표로 레일바이크 관광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월 24일 밝혔다.

가평군청 소회의실에서 있은 협약식에서 김성기 군수와 임창혁(주) 강촌레일파크 대표는 가평레일바이크 관광사업을 통해 가평군의 지속가능한 관광발전과 성공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상품개발, 홍보, 편의시설 설치·운영 등의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 기관은 현재 춘천시 경강역부터 가평군 경계인 북한강 철교까지 3.6km 구간에서 운행되고 있는 레일바이크를 700m 연장해 가평읍내에서 출발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9억3천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오는 9월 개통을 목표로 3월부터 선로(線路), 매표소, 승강장 등 역무시설과 휴게소 등 편의시설 설치공사에 들어간다.

따라서 9월부터 관광객들은 가평을 출발해 가평천 철교, 북한강 철교, 경강역을 경유해 가평역으로 돌아오는 경춘물길코스를 타면서 북한강의 아름다운 정취와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발로 페달을 밟아 작동하는 레일바이크는 전기모터도 정착돼 노약자들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산소탱크지역인 우리지역에 추억과 낭만, 건강과 스릴이 융합된 레일바이크 상품이 탄생함으로써 제2의 관광 부흥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가평군은 레일바이크가 들어오는 가평읍 읍내 일원에 6억8천여만원을 투입해 옛 경춘선 철도 노반을 들어내고 6천90㎡ 규모의 주차장과 노폭 10m의 도로를 개설하는 사업을 시작해 이 사업은 매우 전망이 밝다.



◑경춘선

1936년 만철북조선철도회사가 청량리∼춘천 간 부설하고 1939년 7월25일 성동∼춘천 간의 사설철도로 개통함

성동∼춘천 간은 93.5km 성북∼춘천 간 87.3km



◑경춘선 복선전철

1999년 11월 착공→2010년 12월21일 개통

총사업비: 2조7천483억원

글┃김영복 기자 kyb@kg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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