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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어떻게… 학교 ‘발칵’

인천서 제자 성추행·애정편지 보낸 교사들 덜미

인천지역 일부 고교 교사들이 제자를 성추행하거나 애정 문구가 담긴 편지를 건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지역 교육계에 따르면 사립인 A여고의 B교사는 지난해 12월 2학년 교실에서 한 여학생의 어깨를 주무르고 가슴 부위를 더듬어 이 학생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며 강한 반발을 샀다.

B교사는 관할 인천 남동경찰서에서 성추행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며, 기소 의견으로 사건이 검찰에 넘겨져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이 교사는 경찰에서 가슴 부위를 만진 부분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B교사는 학생들이 수업 도중 졸면 가끔 어깨를 주물러줬으며, 일부 학생은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학교 측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B교사를 지난달 초 직위해제하고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다.

공립 특목고인 C고교 D교사는 지난해 5월 고3 여학생 제자에게 ‘사랑한다’는 문구가 담긴 애정 편지를 건넸다가 견책을 받고 같은 해 9월 중학교로 긴급 전보 조치됐다.

편지는 기숙사 방에서 다른 학우들에 의해 발견돼 학생들 사이에 ‘점수를 잘 주었거나 시험문제를 미리 알려주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불러 일으키며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D교사는 있을 수 없는 일을 저질렀고 다른 학생들에게 미칠 파장을 고려해 다른 학교로 보냈다”며 “B교사에 대해선 아직 들어보지 못해 해당 학교에 사실 확인을 요청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상섭기자 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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