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12일 ‘무상대중교통’을 경기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하며 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관련기사 3·4면
김 전 교육감은 이날 경기도의회 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난 5년간 경기도교육감으로 경기교육을 바꾸었듯이 경기도를 바꾸겠다. 복지·혁신·일자리의 ‘3’에 평화를 더한 ‘3+1’ 정책으로 더불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무상급식을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이제는 전국으로 번져나갔고 보편적 복지가 시대정신이 됐다. 도지사가 되면 최우선적으로 복지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무상대중교통을 복지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김 전 교육감은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 얼마 후에 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혁신 방안으로는 재정을 혁신하고 혁신대학 네트워크를 만들어 경기도 대학들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대학으로 거듭나는 ‘혁신 발전소’ 육성을 내세웠고 영세상인,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해 협동조합과 상인회를 지원하고 밑바닥 경제 예산을 대폭 늘려 좋은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중앙정부와 협력해 개성공단과 경기 북부를 커다란 통일 연관 산업벨트로 묶어 의정부와 원산,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연결하는 대륙국가 시대를 열겠다”고 전했다. 김 전 교육감은 경기도의 재정난과 관련 “방만한 재정운용과 인기 위주 정책으로 위기를 초래했다. 재정에 관해 심도 있게 분석해 구체적인 대안을 밝히겠다”고 밝혔고 ‘경선룰’에 대해서는 “통합신당의 합리적 결정에 따르겠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