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중국 광저우에서 한국, 북한, 중국이 참가한 인천평화컵 국제 여자 유소년(U-15)축구대회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는 지난 2011년부터 해마다 개최됐으나 첫회 남북축구경기 이후 북한팀의 불참으로 남북 축구경기가 성사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달 개최된 인천평화컵 국제 유소년 축구 최강전과 남북 성인 남자 축구팀 친선경기의 성사로 3년 만에 남북 축구경기가 재개됐다.
이번 여자 유소년축구대회는 북한 남녀축구팀의 인천AG 참가를 기념, 4년째 추진해 오고 있는 인천평화컵 국제유소년 축구대회를 여자부문까지 확대해 추진하게 됐다.
대회 이틀째인 지난 15일에는 인천 가정여자중학교 선수단과 북한 4.25 여자 유소년축구단이 경기를 펼쳤다.
시 관계자는 “경기결과는 인천가정중학교가 5:1로 북한 4.25 선수단에 패했지만 남북 화합과 스포츠 교류 활성화의 큰 성과가 기대되는 자리였다”며 “대회기간 중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통일 미래의 주역인 남북 유소년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스포츠 교류를 통해 남북평화와 화해의 중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