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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과천·이천시장 여성 전략공천…후보들 반발

상대후보와 경쟁력 없어
경선 전제 선거운동 우롱

새누리당이 기초단체장 후보 접수를 마친 뒤 과천·이천시를 여성우선 전략 추천지역으로 지정하자 해당 지역 시장 예비후보자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강한석, 박연우, 백남철, 이경수, 유동균 과천시장 예비후보 등은 18일 과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과천시민은 새누리당과 현 정부에 대해 절대 우호적이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성우선지역으로 지정하기 위해선 신중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신계용 후보는 MB정부 사람으로 분당과 안양을 오가며 철새정치를 했고 안양에서 당협위원장을 얻지 못하자 올 1월 과천에 둥지를 튼 사람”이라며 “여성후보로 거론되는 후보는 상대방 후보들과 경쟁력이 전혀 없다”고 못 박았다.

이 자리에서 이경수 예비후보는 “이런 일이 생기기 때문에 정당공천제를 없애자는 공론이 일고 있다”며 “여성전략 공천은 공천이 아니고 사천이다”고 지적했다.

이천지역 시장 예비후보들도 이날 한자리에 모여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이천시장 선거구는 사고지역도 아닌데다 여당 소속 국회의원이 자리를 버티고 있는 모범 지역구”라며 “여성 전략공천방침은 그동안 경선을 전제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온 후보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반발했다.

여성공천 방침이 확정되면서 결국 공천의 향배는 박연하 중앙당 부대변인과 김경희 전 이천부시장으로 좁혀지게 됐다.

이에 따라 3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소속인 조병돈 현 시장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 시장 측근들은 “아직 거취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나 조 시장은 주변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강행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과천지역 예비후보들은 이날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앞에서 항의 기자회견을 했으며, 이천지역 예비후보자들은 19일 이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새누리당사를 항의 방문할 예정이다.

/과천·이천=김진수·심규정기자 kj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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